미국수영=한국양궁‘닮은꼴’

입력 2008-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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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궁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대표선발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하다. 수영은 미국이 같은 경우. 미국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수영에서만 1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물의 제국’이다. 6월30일부터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에서는 연일 놀라운 기록이 쏟아져 제국의 영광을 확인시키고 있다. 2일 자유형 200m 결선에서는 마이클 펠프스가 1분44초10의 시즌최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피터 밴더케이의 기록은 1분45초85. 미국대표선발전에서는 종목기록별 1,2위 선수가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쥔다. 3위 리키 베런스(1분46초14)와 4위 클레트 켈러(1분46초20)는 땅을 치게 됐다. 이들의 기록은 박태환이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6초26)을 앞선다. 박태환의 주종목은 400m자유형이지만 내심 자유형200m에서도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다. 30일 열린 자유형 400m 결선에서는 라센 젠슨이 3분43초53으로 1위. 밴더케이가 3분43초73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테네올림픽 400m혼영 은메달리스트 에릭 벤트는 3분43초92의 기록을 내고도 3위에 그쳤다. 3분43초대는 언제든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기록이다. 자유형400m 시즌랭킹1위 그랜트 해켓의 기록은 3분43초15, 박태환이 4월에 세운 자유형400m 아시아기록은 3분43초59다. 아테네올림픽 400m자유형 동메달리스트 켈러 역시 4위(3분46초36)로 고배를 마셨다. “왜 체급별 올림픽출전 선수는 한 명이냐”는 한국 태권도 선수들의 푸념을 이들도 할 만한다. 한편 나탈리 쿨린은 여자 배영 100m에서 58초97로 터치패드를 찍어 세계기록을 경신했고, 애런 페어솔은 남자 배영 100m에서 52초89로 우승, 자신이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52초98의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태릉|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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