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부터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가 부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프로야구 8개구단 단장회를 열고 올림픽 휴식기 이후의 일정에 대해 논의한 결과 후반기에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프로야구는 7월 31일까지 전반기를 마친 뒤 2008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시즌을 중단한다. 올림픽 야구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이 8월 23일 열리는 것을 고려해 단장회의에서는 8월 26일 후반기를 재개하기로 아울러 결정했다. 이날 단장회의에서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다음날 더블헤더를 치르기로 했다. 이동일에 우천취소 경기가 발생할 경우 예비일에 편성하거나 추후에 일정을 잡기로 했고,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다음날인 월요일에 곧바로 경기를 소화하기로 했다. 단 일주일 동안 팀당 최대 7경기만 치르기로 합의했다. KBO는 이에 따라 후반기 일정을 새롭게 짜 8월 3일 올스타전이 끝나면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하루에 2경기를 벌이는 더블헤더는 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계속 이어져오다 2004년 말 병역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각 팀 주축선수들이 연루되자 선수부족 사태를 우려해 2005시즌 처음 더블헤더를 없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