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밍복귀전서21득점…중국농구메달전선‘쨍쨍’

입력 2008-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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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사진)의 컨디션 회복으로 한숨을 돌렸다. 야오밍은 29일 중국 난징에서 친선대회로 치러진 국제농구연맹(FIBA) 다이아몬드 볼 대회 첫 날 앙골라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8분여를 뛰며 21점을 넣어 중국의 83-74, 승리를 이끌었다. 야오밍은 10차례 야투를 시도해 8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서서히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였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인 농구에서 반드시 메달을 딴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표팀에 많은 공을 들였다.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등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팀의 기둥인 야오밍이 최근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해 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끼는 듯 했다. 리투아니아 출신의 카즐라우스카스 중국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야오밍이 25-30분을 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경기당 30점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야오밍이 올림픽 개막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림픽 남자 농구 B조에서 앙골라를 비롯해 미국, 스페인, 그리스, 독일과 맞붙는다. 조별리그부터 ‘드림팀’을 내보낸 미국, 스페인 등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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