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는수영을좋아해~

입력 2008-08-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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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수영으로 채널 돌려요!” 결혼한 부부들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경기종목은‘수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비자(visa)의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혼자 2792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가‘수영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미혼자들은 무려 10%나 적은 43%가 수영을 선택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기혼자들이 선호하는 종목 2위는 45%가 선택한 체조(미혼자 34%). 반면 미혼자들은 47%가 축구에 몰표를 던져(기혼자 43%)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흥미 로운 사실은 기혼 여성 중 46%가 체조를 보고 싶다고 답한 것과 달리 싱글 여성은 37%에 불과해 아줌마들의 체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 기혼자들은 육상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4위를 차지한 육상은 38%의 표를 얻었다. 5위는 32%를 차지한 야구였다. 이번 조사는 시청률조사로 유명한 닐슨리서치가 3∼4월 동안 45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방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조사 대상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이며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두고 “올림픽 종목 선택은 의외로 여성들의 취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양형모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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