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쿠바와의 결승전. 3-2로 앞섰지만 9회말 1사만루 위기에 몰렸을 때 모두들 손에 땀을 쥐었다. 외야플라이만 나와도 동점, 안타면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는 위기. 어느 한 경기 살떨리지 않은 경기는 없었지만 이처럼 긴장된 순간이 있었을까.
마지막 타자 구리엘의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는 순간, 대한민국 선수들은 모두 미친 듯이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베이징 우커송구장을 가득 채운 한국인들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만세를 부르는 사람, 고함을 치는 사람, 팔짝팔짝 뛰는 사람…. 친구끼리, 가족끼리, 일면식도 없는 사람끼리도 모두들 부둥켜 안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이 가장 높은 단상에 오른 순간, 베이징 우커송구장 메인필드 하늘 위로 자랑스런 태극기가 펄럭이며 올라갔다. 24명의 한국선수가 한꺼번에 가장 높은 단상에 오른 것도 건국 이래 처음이다.
모두들 가슴에 손을 얹었다. 코끝이 찡해졌고, 눈가엔 저절로 눈물이 고였다. 애국가를 따라 부르자 목이 메었다. 일부 선수는 차마 태극기를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훔쳤다.
한국은 야구종주국 미국을 물리치고, 숙적 일본도 격침시켰다. 4차례 올림픽 중 3차례나 우승한 최강 쿠바마저 눌렀다. 전력은 백짓장 차이였지만 승리를 거둔 것은 투혼의 대한민국이었다.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올림픽 우승을, 그것도 ‘9전전승 우승’이라는 신화를 창조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한국인들은 우커송 스포츠센터 광장에 모여 밤늦도록 “대∼한민국!”을 외쳤다. 2008년 8월 23일은 한국인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베이징|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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