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군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이승엽은 28일(한국시간)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엽은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야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중요한 순간이었던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번 타자의 몫을 다한 것.
특히 ‘숙적’ 일본과의 4강전에서는 2-2로 맞선 8회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때려면서 팬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승엽이 올림픽을 계기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날 이승엽을 전격 1군으로 불러들였다. 또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 데이브 윌리엄스임에도, 이승엽을 6번에 포진시키며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현재 두 팀의 경기는 2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요미우리가 4-1로 앞서있다.
1회초 선발 우에하라의 불안한 제구로 1점을 빼앗긴 요미우리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3번 오가사와라-4번 라미레즈-5번 다니가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의 4점을 뽑아낸 것.
이승엽 타석별 상황정리
-제 1타석(1사 주자없음) : 5구 타격, 1루수 땅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