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감독,“1,2선발은생각해놨는데...”

입력 2008-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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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투수 밑그림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된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경기가 끝난 후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봤느냐´는 질문에 ″삼성이 올라올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며 ″3승1패 정도 할 줄 알았는데 삼성이 워낙 강팀이라 3연승을 하고 올라왔다″고 평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 선발은 생각해놨다″고 밝힌 김 감독은 ″3,4차전은 투수들의 상태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금은 근심스런 표정을 지었다. 두산 투수들은 올해 지난해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진이 무너져 김 감독은 후반기에 상태가 좋은 투수들을 깜짝 선발로 내세우며 고전했고, 불펜진도 후반기 들어 좋지 못했다. 김 감독의 시즌 중 고민은 플레이오프가 다가온 시점에도 여전히 고민으로 남았다. 김 감독은 ″투수 12명을 다 쓸 수도 있다. 오래 던지는 것 보다는 짧게 짧게 던지게 할 것 같다″며 총력전을 펼칠 뜻을 내비쳤다. ″3,4차전 선발은 상태가 좋은 선수가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 김 감독은 ″깜짝 선발이 나올 수도 있다″며 다시 한 번 근심스런 웃음을 지어보였다. 불펜이 강한 삼성과 발빠른 주자가 많은 두산은 ´지키는 야구´와 ´발야구´로 비교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 색깔대로, 삼성은 삼성 색깔대로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로 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자들 중에 누구의 상태가 가장 나은 것 같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다 비슷비슷하다″며 ″단기전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재원의 모습을 바라본 후, ″오재원이 상태가 괜찮으니 활용해볼 예정이다″며 ″단기전에서는 저런 선수들이 미쳐줘야 좋은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16일부터 삼성과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13일에도 훈련을 하는 두산은 14일 하루를 쉰 뒤 15일 마지막 채비를 위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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