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보충’박지성,‘시즌2호골로헐시티격파견인’

입력 2008-10-31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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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보충은 마쳤다. 시즌 2호골로 헐시티를 격파하겠다."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홈에서 벌어지는 헐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0라운드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정규리그 6경기 연속 출전이 기대됐던 박지성은 지난 3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지성은 지난 9일 한국 국가대표팀 일정을 위해 2주 동안의 일정을 소화한 뒤 팀으로 복귀해 살인적인 스케쥴을 이겨내며 ´산소탱크´라는 명성에 걸맞은 강인한 체력을 뽐냈다. 맨유는 현재 5승3무1패를 마크,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대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헐시티(6승2무2패)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맨유는 한 계단 위에 랭크돼 있는 헐시티를 반드시 격파해야만 순위 상승의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 헐시티는 지난 9월28일 강호 아스날을 2-1로 격침시킨 뒤 리그 4연승 행진을 질주했지만, 30일 연승길목에서 맞닥뜨린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해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태다. 웨스트햄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골감각을 끌어올린 맨유의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폴 스콜스(34), 마이클 캐릭(27), 오웬 하그리브스(27) 등 핵심 미드필더들은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히 불투명한 상태여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7)은 중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지성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달 22일,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작렬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박지성이 5경기 동안 잠잠했던 득점포를 가동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김두현(26)도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갖는다. 지난 9월27일 미들즈브러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오른 무릎 내측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던 김두현은 박지성과 같은 시간 블랙번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웨스트브롬의 토니 모브레이(45) 감독은 지난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두현이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고 블랙번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약 한 달 동안 결장했던 김두현이 떨어져 있는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웨스트브롬을 구원해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리그1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3)은 오는 3일 오전 1시 르아브르 AC와 1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30일 프랑스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낭시와의 11라운드 경기까지 리그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박주영의 활발했던 움직임은 5경기 연속(2무3패)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던 AS모나코에 값진 승리를 안겼고, 선발출전은 물론 학수고대하고 있는 2호 골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31)도 같은 시간 보쿰과의 홈경기를 통해 8경기 연속 선발출전에 도전한다. 한편,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8, 풀럼)은 1일 오후 11시45분에 벌어질 에버튼 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해외파 경기 일정 ▲1일 풀럼(설기현) - 에버튼(오후 9시45분, 크라벤 코티지)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지성) - 헐시티(오전 0시, 올드 트래포드) 웨스트브롬위치(김두현) - 블랙번(오전 0시, 허손스) ▲3일 르아브르 AC - AS 모나코(박주영) (오전 1시, 스타드 Deschaseaux)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영표) - VFL보쿰(오전 1시, 지그날 이두나 파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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