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라이벌’SK꺾고홈개막전승리

입력 2008-11-0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이 시즌 홈 개막전을 상쾌한 승리로 풀었다.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테렌스 레더의 맹활약에 힘입어 75-74, 1점차로 신승했다. 지난 해의 맹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레더는 시즌 개막전에서 22득점 15리바운드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팀으로 복귀한 김동욱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기록, 팬들에 자신의 코트 복귀를 신고했다. 홈 개막전을 맞은 삼성은 레더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에반 브락의 활약으로 1쿼터 중반까지 경기의 흐름을 쥐고 16-8까지 앞섰다. 하지만 SK도 1쿼터 후반 1분 동안 테런스 섀넌의 매서운 득점력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하는 등,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는 19-18, 삼성의 리드로 마쳤다. 2쿼터는 삼성의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대등한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2쿼터 중반부터 레더-김동욱-박훈근으로 이어진 삼성의 연속 11득점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고 결국 46-34, 삼성의 우위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SK는 섀넌이 다시 한 번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12점 뒤지고 있던 경기를 동점까지 이끌었다. 이 순간 빛난 스타는 바로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57-54로 쫓기는 상황에서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꽂아 넣어 SK의 상승세를 꺾음과 동시에 삼성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3쿼터부터 불붙은 ′서울 라이벌′의 공방전에서 4쿼터 중반 이후 SK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진행, 경기 종료를 2분 가량 남긴 상황에서 SK는 섀넌과 김민수의 연속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혁의 자유투로 다시 동점이 되면서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지만 경기는 예상 밖의 공격자 반칙 두 개로 승패가 갈렸다. 김민수가 경기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공격자 반칙을 범해 이상민이 차분히 자유투를 성공, 74-7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7초를 남기고 또 다시 공격자 반칙, 5반칙 퇴장을 당해 삼성은 이정석의 자유투 성공과 레더의 리바운드로 75-73,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1초가 남은 상황에서 SK는 섀넌이 자유투를 얻었지만 1개 만을 성공해 눈 앞에 뒀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SK는 섀넌이 36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동료들의 도움 부족으로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