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김주성,“중대연승행진,인정할건인정하자”

입력 2008-11-07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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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이 후배들의 대업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원주 동부의 김주성(29)은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F와의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중앙대 후배들이 정말 대단하다. 아마농구뿐 아니라 한국농구사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7일 경기도 용인 명지대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대학농구 2차연맹전 결선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65-52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과 함께 5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주성은 "내가 중앙대 출신임을 떠나 중앙대가 잘한 것에 대해서는 축하받을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성은 이날 오후 생중계된 중앙대와 명지대의 경기를 지켜본 후 "조직적인 수비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이런 분위기라면 52연승, 53연승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지난 1차 연맹전과 종별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대회 골라 나가기´ 의혹을 받았고, 대학농구연맹은 이에 대해 "중앙대의 연승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선배 김주성은 할 말이 많았다. 김주성은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이런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축하해 줘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은 중앙대 후배들의 51연승뿐 아니라 김주성 자신에게도 명예로운 날이었다. 경기 전까지 4991점을 기록 중이던 김주성은 이날 11득점을 올려 통산 5000득점을 돌파, 역대 17번째로 5000득점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김주성은 "별 느낌은 없다. 몸 상태도 지쳐있고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지친 모습으로 인터뷰실을 빠져 나간 그였지만 김주성은 중앙대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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