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컵대회우승팀자격´팬퍼시픽대회출전권´획득

입력 2008-11-11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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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삼성하우젠컵2008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삼성이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해 2009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프로연맹)은 1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팬퍼시픽선수권대회는 지난 2월 미국 하와이의 호놀룰루에서 미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일본 J-리그, 호주 A-리그, 뉴질랜드리그 등 4개국 리그의 컵대회 우승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대회를 가졌다. 팬퍼시픽선수권 실무진은 내년도 열리는 2회 대회를 앞두고 K-리그에 정식 초청장을 보냈다. 올 시즌 축구계에서는 우승팀에 상금과 우승트로피 이외에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 컵대회를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컵대회 무용론´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팬퍼시픽선수권 참가로 컵대회 우승팀에도 리그 1~3위와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에 부여되는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처럼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열리게 돼 컵대회의 위상은 높아지게 됐다. 팬퍼시픽선수권 2009에는 수원을 비롯해 올 시즌 야마자키 나비스코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이타 트리니타가 참가할 예정이며, A-리그와 MLS 등의 컵대회 우승팀 및 멕시코, 중국 등의 프로팀들도 참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는 2009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회 기간은 미정이다. 이로써 수원은 국제대회 참가로 구단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겨울에 실시하는 동계훈련의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이밖에 프로연맹은 컵대회의 내년도 운영방안 및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최근 승인한 ´3+1 아시아쿼터제´의 K-리그 도입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내년 시즌 K-리그가 15개 구단 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정규리그는 현행 26경기에서 2경기가 늘어난 28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축구계 일부에서는 단판승부로 치러지고 있는 FA컵을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 컵대회를 폐지하고 팀당 총 40경기 내외를 확보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연맹의 한 관계자는 "AFC챔피언스리그에 4개팀이 출전하고 나머지 11개 팀이 컵대회를 풀리그 방식으로 치르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컵대회 운영의 윤곽은 내년 이사회에서 잡힐 전망이다. 또한 3명의 외국인선수와 더불어 AFC회원국 출신 선수 1명을 더 출전시킬 수 있는 ´3+1 아시아쿼터제´에 대해서는 일부 구단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내년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을 낼 전망이다. 한편, 프로연맹 이사회는 22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외국인 주심을 초청, 판정을 내리도록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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