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오리알’홍성흔어디로?

입력 2008-1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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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홍성흔의 둥지는 어디일까? 원소속구단인 두산과의 우선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홍성흔이 하루 만에 ‘공중에 붕 뜬’ 분위기다. 야심차게 ‘FA 시장’에 몸을 던졌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다시 두산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할 지도 모른다. 홍성흔과 타구단의 접촉이 시작된 20일. 갑자기 외로운 신세가 된 건 ‘스토브리그 큰 손’으로 ‘야수 2명 영입’을 천명했던 LG가 홍성흔 대신 이진영, 정성훈 둘을 ‘찜’했음이 드러났기 때문. 재정이 어려운 히어로즈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 구단 중 LG가 일찌감치 이진영, 정성훈에 정성을 들이면서 현재 상황에서 홍성흔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구단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산은 아직까지 긴장감을 풀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구단은 성흔이가 다시 돌아와 내년 시즌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도 “혹시 다른 팀이 갑자기 뛰어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우선협상기간 때 홍성흔과 적지않은 금액 차이를 보였던 두산은 ‘만약 타구단과 협상이 불발, 다시 돌아온다면’ 어떤 협상전략을 펼지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않은 상태. 선례로 보면 ‘다시 돌아온 FA’에 대해선 우선협상기간 조건보다 낮은 카드를 내미는 게 관례지만 두산은 홍성흔의 자존심과 팀내 위상을 고려, 그에 상응할 조건을 내밀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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