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의볼도우즈는OK하지않았다”…최경주‘굴욕에피소드’소개

입력 2008-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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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당했던 굴욕 사건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공개했다.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최경주는 전날 신문로 금호 아시아나빌딩에서 아시아나클럽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타이거 우즈와 있었던 에피소드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2003년 최경주는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와 맞붙었다. 경기를 앞두고 “창피만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는 최경주는 “홀 가깝게 볼을 붙여 승리가 확실한 상황에서도 우즈가 OK를 주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경주는 또 유년시절의 기억과 우연히 골프에 입문한 동기,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의 수많은 위기와 시련들을 전하면서 ‘인간 최경주’의 숨겨진 모습을 보였다. 강연 내내 꿈과 열정이라는 단어를 수없이 반복한 최경주는 “어떠한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스스로 강해지는 잡초처럼 꿈을 잃지 않고, 묵묵히 한 계단 한 계단 본인의 목표를 성취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여건과 사회분위기에서도 꿈과 열정을 잃지 말고 살아가자며 끝을 맺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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