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의 세계랭킹이 107위로 상승했다.
지난 주까지 세계랭킹 118위에 머물렀던 이형택(32, 삼성증권)은 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11계단 오른 10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0일 막을 내린 ´ATP 던롭 월드챌린지´ 대회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이형택은 107위로 올해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됐다.
이형택은 11월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벌어진 ATP투어 ´게이오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랭킹포인트 55점을 획득, 134위까지 떨어져 있던 순위를 118위로 끌어올렸다.
2주 만에 29계단을 뛰어 오른 이형택의 현재 랭킹은 올해 남아있는 투어대회와 챌린저대회가 없기 때문에 랭킹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이형택은 104위 안에 포함돼야 거머쥘 수 있는 다음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본선 직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오는 2009년 1월19일부터 시작되는 호주오픈 단식에는 총 128명이 출전하는데, 와일드카드 8명과 예선 통과자 16명을 빼면 대회 6주 전 랭킹에서 104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직행한다.
하지만 다음주 순위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이형택은 104위 이내 선수들 중 호주오픈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가 3명 이상 나온다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268위에 랭크돼 있던 전웅선(22)은 4계단 상승한 264위에, 지난 11월15일 말레이시아 퓨처스 1, 2차 대회를 모두 석권했던 임규태(27, 삼성증권)는 25계단 오른 292위에 랭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