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명예의전당’후보,리키헨더슨포함23명발표

입력 2008-12-02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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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MLB) 통산 도루왕 리키 헨더슨(50)이 최고의 영예 ´명예의 전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자격을 갖춘 23명의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 요건은 현역에서 은퇴 후 5년이 흐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10년차 이상의 기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며 이들로부터 75%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도루 신기록(1406개)을 보유한 헨더슨은 지난 1979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003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비로소 후보 자격 요건을 갖췄다. 이와 함께 제이 벨, 데이비드 콘, 론 갠트, 마크 그레이스, 제시 오로스코, 댄 플리삭, 그렉 본, 모 본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빅리그 영웅들도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등록됐다. 또, 약물 홈런왕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마크 맥과이어는 지난해 5%가 넘는 지지율을 받은 덕에 다시 한 번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72.2%를 받아 아쉽게 명예의 전당 헌액을 놓친 짐 라이스 역시 다시 한 번 입회에 재도전한다. 이날 발표된 후보 가운데 헨더슨은 올해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장 강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무려 10차례나 올스타전에 출전한 헨더슨은 역대 통산 도루 1위, 득점 1위(2295점)에 올라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특히, 지난 1982년에는 무려 130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이 부문 역대 1위에 랭크되어 있다. 헨더슨은 데뷔 후 2003시즌 메이저리그 은퇴할 때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 9개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90년에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득표결과는 1월13일 발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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