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파문’삼성,바짝긴장…“확대왜곡말라”

입력 2008-12-05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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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의 억대 도박 파문으로 인해 삼성 구단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최근 프로야구 선수 10여명이 억대의 인터넷 도박을 벌인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S구단 등, 두 개 구단 소속 선수 12∼14명이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 측에 총 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송금하고 ´바카라´ 도박을 한 사실을 적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삼성 라이온스 소속 선수가 무려 10여명에 이른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6일 오전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추측할 수 있는 ´이니셜´기사가 거론돼 삼성 구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소문을 확인하고 확인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일단 검찰의 정확한 발표를 기다리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현재 후보로 꼽힌 선수 가운데 몇 명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니셜 기사에 대해서 "만약 사실이 아닐 경우 어쩌려고 이 같은 기사를 냈는지 모르겠다.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날 경우에는 명예회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삼성과 같은 입장이다. KBO 한 관계자는 "일단 검찰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 만약 사실로 판명된 경우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터넷 도박 사실이 실제로 확인이 될 경우, 프로야구는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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