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막내’강원FC,강릉서첫훈련실시

입력 2008-12-08 17: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원FC가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로축구 15번째 구단으로 내년 시즌부터 K-리그에 참가하는 강원은 7일 오후 3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동 강원 사장을 비롯해 구단 관계자 및 최순호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23명이 ´강원FC´라는 이름 아래 모습을 드러냈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드래프트를 통해 강원 유니폼을 입은 김영후(25)는 부상으로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강원은 간단한 환영행사 뒤 2시간 가량 패스 위주의 몸 풀기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 관계자 및 축구팬 등 1000여명이 이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며 응원전을 펼치는 등 연고구단 탄생에 대한 큰 기쁨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강릉은 내년 3월부터 시작될 K-리그에서 강원이 개막전을 치를 곳이다. 강원은 선수단 숙소와 연습구장이 마련될 강릉을 근거지로 춘천을 오가며 내년 시즌 리그와 컵대회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강원은 오는 10일까지 1차 훈련을 가진 뒤 내년 1월께 제주도로 이동해 2차 훈련을 소화한다. 또한 1~2월 사이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 기량 및 조직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며, 국내로 복귀해 전술을 다진 뒤 강릉에서 올 시즌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포항스틸러스, 경남FC, 대구FC 등 오는 18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FA컵 4강전을 치를 3팀 중 1팀이 강원과 맞붙게 된다. 최 감독은 "현재 선수단 구성에 만족하지만 경험많은 K-리거 9~10명을 더 보강할 계획"이라며 "내년 시즌 개막전인 3월 8일까지 팀을 만들기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드래프트 결과를 놓고 ´내셔널리그 올스타´라고 표현하는데, 우리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그런 비유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켜 본 김 시장은 "오늘 처음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K-리그의 막내 구단으로써 젊음과 패기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구단 창단 계획대로 순조롭게 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시즌 전까지 새 구단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구단의 사명감을 갖고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강릉=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