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34)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이어 오는 3월 열리는 제2회 대회에도 참가할 전망이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미국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데이비 존슨 감독이 WBC 미국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고 전하면서 "지터 역시 WBC에 참가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WBC 미국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터는 "1회 WBC 대회에는 선수들이 대회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이제는 선수들이 자신의 조국을 대표해 뛴다는 것에 흥분하고 있다"며 WBC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지터는 14년 통산 타율 0.316 206홈런 1002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재 2535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그는 유격수 역대 4번째로 3000안타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존슨 감독(65)은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미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8월 베이징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이끌고 동메달을 획득한 존슨 감독은 뉴욕 메츠, LA 다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시내티 레즈 감독을 역임했고, 14시즌 동안 1148승 888패(승률 0.564)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