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8년-2022년월드컵유치신청

입력 2009-02-03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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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두 번째 월드컵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는 지난 2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 관심 표명 양식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2002년 일본과 함께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한국은 신청 마지막 날인 2일 FIFA에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로써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나라는 12개국으로 확정됐다.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를 비롯해 미국, 스페인-포르투갈 등이 이미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카타르, 호주 등 5개국이 치열한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2014년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개최됨에 따라 동일 대륙 연속 개최 불가 원칙을 적용, 남미 국가들은 유치전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놓고 치열한 유치전을 펼쳤던 일본과 또 다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의 유영철 홍보국장은 "(우리는 월드컵을 치른)경험도 있고 인프라도 구축돼 있는 상태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전혀 뒤질 이유가 없다"며 유치전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02년에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정몽준 명예회장이 FIFA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어 국제 외교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IFA는 월드컵 유치 입찰 조건으로 최상의 인프라 및 경기시설, 약 12개 경기장 필요, 최신 TV 방송설비, 정보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 수송 및 숙박 시설, 대회 개최 1년 전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 등을 내걸었다. 12개국의 유치 의사를 확인한 FIFA는 2010년 12월 열리는 총회에서 두 대회 개최국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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