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19. 고려대)가 아사다 마오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3승3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연아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김연아는 2006~2007시즌 시니어무대 진출 후 아사다 마오와 펼친 맞대결에서 6전 3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열렸던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에게 1위 자리를 내줘 2승3패로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번 4대륙대회에서 멋지게 설욕해 다시 라이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가 3위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바람에 김연아가 다가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 전적 면에서 아사다 마오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연아가 미국 LA에서 3월23일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오를 꺾는다면 시니어 전적 4승3패로 앞서게 되고, 주니어무대 포함 총 전적에서도 10전 5승5패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아사다 마오를 넘어선 김연아의 승승장구는 다가오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김연아-아사다 마오 맞대결 전적(김연아, 9전 4승5패)
▲2004~2005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아사다 마오 승(마오 1위, 김연아 2위)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아사다 마오 승(마오 1위, 김연아 2위)
▲2005~2006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2위)
▲2006~2007시즌
세계선수권-아사다 마오 승(마오 2위, 김연아 3위)
그랑프리파이널-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2위)
▲2007~2008시즌
세계선수권-아사다 마오 승(마오 1위, 김연아 3위)
그랑프리파이널-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2위)
▲2008~2009시즌
그랑프리파이널-아사다 마오 승(마오 1위, 김연아 2위)
4대륙선수권-김연아 승(김연아 1위, 마오 3위)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