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축구인생 울산에서 마무리 하겠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김호곤 감독(59)이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http;//the-afc.com)와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의 성원이 없는 구단은 존재 가치가 없다. 내 마지막 축구인생을 울산에서 마감하고자 한다. 팬들의 성원 없이 성장할 수는 없는 법이다. 팬들의 응원에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AFC는 울산의 홈 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이 4만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저조한 흥행실적을 올렸다는 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감독이 지난 1월 서포터스 ´처용전사´를 직접 만나 성원을 부탁한 점 등을 소개했다.
김 감독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월드컵 6회 연속 본선진출을 이뤄내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반해, K-리그는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다"며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K-리그 팀(수원, 서울, 울산, 포항) 중 한 팀이 우승을 거두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은 올해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전력의 여유가 없어 두 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올리기는 힘들다"고 밝히며 몇 경기를 치른 후 팀 운영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본선 조별리그 G조에서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을 비롯해 송진형이 뛰고 있는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 등과 상대하는 김 감독은 "모든 경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뉴캐슬이 베이징과 나고야에 비해 체력 면에서 뛰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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