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베컴,임대연장으로붙잡는다”

입력 2009-03-03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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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34)의 완전영입에 실패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임대연장 카드를 들고 나왔다. AP통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밀란 부회장의 발언을 인용, "밀란이 베컴과 내년까지 임대를 연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7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 입단한 베컴은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3개월 간의 단기임대로 베컴을 영입한 밀란은 그가 리그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보이자 완전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LA와의 협상 끝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밀란은 오는 9일로 만료되는 임대기간을 늘려 그를 붙잡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LA와의 협상은 매우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베컴의 임대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임대연장이 성사된다면 베컴은 7월 미국으로 돌아가 LA에서 MLS시즌을 마친 뒤, 내년 1월 다시 밀란에 합류, 나머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매우 복잡한 방법이라는 것은 알지만 (임대연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밀란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LA타임스는 "LA와 밀란의 협상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베컴의 이탈리아 잔류 여부가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베컴은 올 시즌 세리에A 9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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