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두동부3연승저지…공동3위

입력 2009-03-07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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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동부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96-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동부전 2연패에서 벗어났고,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게 됐다. 26승째(22패)를 수확한 삼성은 안양 KT&G,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듀오 애런 헤인즈와 테렌스 레더가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헤인즈는 27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레더는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석과 이규섭의 활약도 삼성에 힘이 됐다. 이정석은 16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이규섭도 11득점을 올렸다. 빈공에 시달린 동부는 손규완(15득점)과 강대협(12득점)이 27득점을 합작했을 뿐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동부는 15패째(32승)를 당했다. 초반부터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흘러갔다. 동부는 1쿼터 중반 이후 강대협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것 이외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그 사이 이정석의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띄운 삼성은 헤인즈의 득점포가 폭발하면서 22-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2쿼터에서 레더의 골밑 공격과 이규섭-강혁의 매서운 3점포로 달아났고, 46-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미 크게 점수차를 벌렸지만 불붙은 삼성의 득점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규섭의 3점포와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헤인즈가 골밑에서 차분히 점수를 올리고 이정석이 외곽포로 지원해 동부를 완전히 따돌렸다. 동부는 변청운과 손규완이 번갈아 득점포를 퍼부었지만 쉽사리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이상민의 연이은 득점과 레더의 연속 6득점으로 31점차(86-55) 리드를 잡은 삼성은 막판 박훈근의 2점슛과 자유투 2개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막판까지 공격의 활로를 첮지 못하던 동부는 뒤늦게 손준영과 손규완이 득점을 올려봤지만 승부는 이미 가려진 후였다. 공동 4위끼리의 맞대결에서는 전주 KCC가 웃었다. KCC는 전주경기에서 공동 4위에 올라있던 창원 LG를 94-89로 꺾었다. KCC의 하승진과 마이카 브랜드, 추승균의 활약은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강병현의 공백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승진은 20득점 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마이카 브랜드도 27득점을 올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추승균도 15득점으로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KCC는 이날 승리로 귀중한 1승을 추가해 26승 22패로 삼성, 안양 KT&G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LG는 전형수(16득점)와 아이반 존슨(15득점)이 31득점을 합작하며 KCC의 공격에 맞섰지만 하승진이 맹활약한 KCC를 쉽사리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2연패에 빠진 LG는 23패째(25승)를 기록, 공동 4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한편,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접전 끝에 75-71로 신승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5승째(22패)를 올려 공동 7위에서 단독 6위로 올라선 반면 2위에 올라있는 모비스(29승 19패)는 1위 동부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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