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반상승세격돌’FC서울-강원FC의승자는?

입력 2009-03-13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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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FC서울이 개막전 승리의 돌풍을 일으킨 강원FC와 맞붙는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서울은 오는 14일 오후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신생팀 강원FC와 프로축구 2009 K-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7일 전남드래곤즈와의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1의 대승을 거둔 뒤 1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지역예전 1차전 스리위자야FC(인도네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두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기록, 말 그대로 ´골 폭풍´을 일으키며 올 시즌 우승후보다운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K-리그 1라운드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근 2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한 이청용(21)과 2경기 연속 2골을 몰아친 김치우(26)가 올 시즌 서울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평균 23세로 K-리그에서 가장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서울은 패기를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승리를 이끌어내고 있다. 서울과 맞붙는 강원은 창단 후 처음 열린 홈 개막전에서 신인 윤준하(22)의 결승골로 제주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신생팀이지만 내셔널리그의 우수한 선수들과 대학 무대에서 프로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들을 보유한 강원은 개막전의 승리로 선수단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해진 상태다. K-리그의 스타플레이어인 이을용(34)과 정경호(29)가 고향 팀으로 돌아와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데다 최순호 감독(47)을 중심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코칭스태프도 강원을 만만하게 볼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같은 날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과 수원삼성의 맞대결도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 모두 1라운드에서 각각 포항과 광주상무에 충격의 패배를 당해 리그 초반의 기세싸움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일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지역예선 1차전에서 지난해 J-리그 챔피언 가시마앤틀러스를 4-1로 대파한 수원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대전은 올 시즌 초반부터 일정이 만만하지 않아 자칫 지난해와 같은 부진이 이어질 수도 있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15일 열리는 4경기 가운데는 포항과 경남FC의 경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수원을 꺾은 포항이지만 11일 AFC챔피언스리그 호주 원정 이후 곧바로 홈 개막전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에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경남은 상대 전적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체력 소모와 주전 공격수 스테보(27)가 출전하지 못하는 포항에 2006년 이후 3시즌 만에 승리를 노리고 있다. 또, 홈 개막전에서 서울에 충격의 대패를 당한 전남은 원정에서 부산아이콘스를 상대로 회복을 노리고 있어 이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알찬 전력보강을 마친 전북현대도 홈에서 대구FC와 ´창´과 ´창´의 맞대결을 벌인다. ◇프로축구 2009 K-리그 2라운드 경기일정 ▲14일 성남-울산 (오후2시, 성남종합운동장) 대전-수원 (오후3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서울-강원 (오후5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5일 부산-전남 (오후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제주-광주 (오후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전북-대구 (오후3시, 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경남 (오후3시30분, 포항스틸야드)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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