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나와라’삼성생명챔피언결정전진출

입력 2009-03-1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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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3시즌 연속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진통제 투혼을 발휘한 박정은과 가드 이미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65-58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전적 3승1패를 기록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여름시즌 이후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2007년 겨울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으로 안산 신한은행과 정상을 두고 맞붙게 됐다. 금호생명은 젊은 패기와 체력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언니들의 노련함을 당해내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박정은은 제대로 뛰기 힘들 정도로 심한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22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미선(18득점)은 안정된 조율 외에 특유의 공격력을 뽐내며 공헌했다. 이종애도 1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지켰다. 삼성생명의 박정은, 이미선과 금호생명의 외곽포가 맞대결을 펼친 전반전이었다. 박정은은 전반전에서만 3점슛 3개와 함께 15점을 올려 삼성생명의 주득점원임을 입증했고, 이미선도 10득점으로 공격력을 뽐냈다. 반면 금호생명은 3점포가 폭발했다. 전반전에서만 8개를 성공한 것. 특히, 한채진과 이경은은 각각 3개, 2개씩을 성공해 외곽공격의 중심에 있었다. 전반전은 2쿼터 종료 19.3초 전, 이언주의 3점슛이 나온 금호생명이 37-33으로 앞선 채 끝났다. 박정은과 이미선은 3쿼터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나란히 7점(박정은), 6점(이미선)을 올려 9점에 그친 금호생명에 52-45로 앞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4쿼터 시작과 함께 분위기는 더욱 삼성생명 쪽으로 흘렀다. 노련함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리드를 잡자 적절한 템포 조절과 철저한 수비로 금호생명을 상대했다. 금호생명은 연이은 실책과 림을 외면하는 아쉬운 슈팅으로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2분38초를 남겨두고 이종애의 2득점으로 62-52, 10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지켜냈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1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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