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챔프전]신한은행통합우승3연패‘-1’

입력 2009-03-20 18: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

이제 1승만 남았다. 안산 신한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정선민과 하은주의 53점 합작에 힘입어 76-67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승리를 챙긴 신한은행은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통합우승 3연패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2시즌 연속 전패로 물러날 위기에 처했다. 신한은행의 하은주(24득점, 8리바운드)는 삼성생명의 거친 수비에도 불구하고 가공할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초토화했고 정선민(29득점, 10리바운드)도 ´바스켓 퀸´다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최윤아는 13어시스트로 팀을 지휘했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에 근소하게 앞섰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이미선과 박정은이 1쿼터에서 각각 4점, 8점씩을 올려 삼성생명의 19-17 리드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2쿼터에서 필승카드 하은주를 투입했다. 삼성생명은 허윤정, 이선화 등을 활용해 하은주의 수비에 나섰지만 실패였다. 하은주는 2쿼터에서만 10득점을 기록, 위력을 과시했다. 하은주에게 향하는 가드들의 엔트리패스는 어김없이 2득점 혹은 자유투로 이어졌다. 게다가 하은주에게 삼성생명의 수비가 쏠리는 바람에 정선민이 보다 편안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3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이미선, 박정은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지만 하은주 수비에는 방법이 없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한때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하은주와 정선민의 득점을 앞세워 58-4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풀코트 프레스 작전을 가지고 나와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신한은행은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도 보였다. 양팀의 3차전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용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