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월드컵예선남북전…‘감동3탄’北을쳐라

입력 2009-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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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북한전4경기연속지긋지긋한무승부“반드시징크스깨고조1위탈환”
2009년 봄, 한국스포츠는 ‘감동’이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명승부, 태극기와 애국가, 환희의 눈물.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과 김연아의 세계피겨선수권 첫 우승은 그렇게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게 끝은 아니다. 또 한번의 빅 이벤트가 기다린다. 바로 월드컵 예선 남북전. 한국대표팀은 4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는 북한의 ‘코리안 더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다. 현재 B조 1위는 승점 10(3승1무1패)의 북한이고, 한 경기 덜 치른 한국은 8점으로 2위다. 그래서 한 치의 양보도 허용되지 않는다. 더구나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지난 해 동아시아선수권에서 1-1로 비긴 것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부다. 이번에야말로 무승부 징크스를 날려버려야 한다. 김연아가 지켜보는 상암벌에서 태극전사들도 ‘환희의 눈물’을 흩뿌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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