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부상털고페루전‘출격대기’

입력 2009-03-3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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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위기에 봉착한 브라질대표팀에 카카가 부상을 벗어나 돌아온다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AP통신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카카(27. AC밀란)가 왼쪽 발 부상에서 벗어나 오는 2일 열리는 페루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카를로스 둥가 감독(46)은 페루전에 카카를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했지만, "카카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로 돌아왔다"며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둥가 감독은 "카카가 경기에 나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며 지난달 초부터 발 부상에 시달린 카카의 몸 상태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열린 브라질 프로팀 그레이오의 청소년 팀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카카는 "더 이상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카카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둥가 감독은 또 하나의 골칫거리를 안게 됐다. 지난 에콰도르전에서 수비수 마이콘(28. 인테르 밀란)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또다른 전력 손실이 생긴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 30일 열린 에콰도르와의 남미예선 1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4승6무1패의 성적으로 4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본선에 남미예선 4위까지 직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브라질은 현 성적을 유지하면 충분히 본선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지만, 축구 강국으로서의 명성은 실추된 지 오래다.

더욱이 뒤를 쫓고 있는 우루과이(4승4무3패)와의 승점 차가 2점 밖에 나지 않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어 브라질은 4위 자리마저 위태로워 보인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감독 경질설까지 나돌고 있는 브라질이 난관을 뚫고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5회)을 보유하고 있는 축구강국으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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