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완벽투’LG,롯데잡고2연패탈출

입력 2009-04-07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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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LG가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심수창과 이진영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해 연패에 빠졌던 LG는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롯데는 이날 엉성한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하며 2연패에 빠졌다. LG 선발 심수창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심수창은 이날 6⅓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심수창은 롯데전 2연패를 끊는 동시에 잠실구장 5연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웅´ 이진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진영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4회 수비 때 그림 같은 홈 송구를 선보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LG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경수의 좌전안타와 다음 타자 이대형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진영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 이대호의 좌전안타, 홍성흔의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강민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이대호가 홈으로 무리하게 파고 들다 횡사했고, 이어 손아섭이 우전안타를 때렸지만 상대 우익수 이진영의 그림 같은 송구에 2루 주자 홍성흔이 홈에서 아웃 당해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인성이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은 뒤 후속 타자 권용관의 3루 땅볼 아웃 때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다. 롯데 1루수 김주찬은 이를 저지하려다 악송구를 범했고, 볼이 뒤로 빠진 사이 조인성이 홈인, LG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8회 1사 1루에서 조성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8회 공격에서 권용관이 상대 3번째 투수 강영식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용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펜스 거리를 앞당긴 LG의 첫 수혜자로 기록됐다. LG 마무리 우규민은 9회 마무리로 등판,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아내고 승리를 매조지했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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