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선수연봉총액1.7%감소…최고연봉팀은양키스

입력 2009-04-09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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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전체 연봉이 전년 대비 1.7%가 줄어들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과 부상자명단에 있는 선수들의 연봉을 더한 결과, 지난 해보다 4700만 달러(1.7%)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연봉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며 1994년과 1995년 파업 이후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16개 구단이 지난 시즌보다 연봉 총액이 떨어졌다. 특히, 올 시즌 2억14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구단인 뉴욕 양키스는 전년 대비 760만 달러의 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마크 테세이라, C.C. 사바시아 등 특급 자유계약선수들을 싹쓸이한 양키스는 종전 고액 연봉자들인 제이슨 지암비, 바비 어브레유, 칼 파바노, 마이크 무시나 등이 각각 이적과 은퇴로 인해 연봉 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해 무려 3090만 달러를 줄여 가장 연봉을 많이 줄인 팀이 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2510만 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360만 달러), 시애틀 매리너스(1910만 달러) 등이 연봉 지출을 줄였다. 반면, 탬파베이 레이스(1950만 달러)와 시카고 컵스(1650만 달러), 플로리다 말린스(150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1470만 달러) 등은 지난 해보다 연봉이 오른 팀들이다. 이밖에 메이저리그 팀 연봉 10위 안에 든 팀들의 경우, 지난 해보다 평균 780만 달러가 줄었지만 연봉 하위 10위에 속한 팀들은 지난 해보다 450만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운영담당 밥 듀파이 사장은 "지난 겨울의 경기 침체가 많은 구단들의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연봉 감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팀 연봉 총액 1위는 양키스가 변함없이 1위를 지켰고, 뉴욕 메츠(1억3570만 달러), 컵스(1억3510만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1억2300만 달러), 디트로이트(1억1500만 달러), LA 에인절스(1억11370만 달러), 필라델피아(1억13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플로리다는 선수 연봉 총액이 3700만 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최고 연봉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300만 달러)와 맞먹는 수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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