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가 된 미셸 위가 국내 팬들 앞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것인가?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는 15일부터 제주 스카이힐CC(파72. 6330야드)에서 3일간 열리는 ´MBC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는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맞붙는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LPGA투어를 대표해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미셸 위와 홍진주(26. SK), 지은희(23. 캘러웨이) 등이다.
미셸 위는 아마추어였던 지난 2003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출전해 최종합계 17오버파 233타를 쳐 전체 6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이후 2006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해 5언더파 139타로 예선을 통과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정식으로 LPGA투어 선수가 된 미셸 위는 프로선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KLPGA투어에 출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홍진주는 지난해 6월에 열린 비씨카드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되며, 지은희는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이후 7개월 보름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다.
KLPGA를 대표해 이들과 맞설 선수로는 서희경(23. 하이트)과 김하늘(21. 코오롱엘로드)을 비롯해 올 시즌 개막전(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부터 1승을 챙긴 ´디펜딩챔피언´ 최혜용(19. LIG), 지난 주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정은(21. 김영주골프), 홍란(23. 먼싱웨어), 유소연(19. 하이마트) 등 KLPGA의 실력파들이 대거 출전한다.
LPGA투어로 떠난 ´지존´ 신지애(21. 미래애셋)의 빈 자리를 메울 강력한 후보인 서희경과 김하늘은 올 시즌 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참가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주의 부진은 오랜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번 주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들 모두 심기일전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초반부터 기세가 남다른 ´2008신인왕´ 최혜용과 이정은의 경우는 시즌 초반부터 다승으로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들 선배들과 함께 장수화(20. 슈페리어)와 안신애(19. 푸마), 강다나(19. 코오롱엘로드), 양수진(18. 넵스) 등 실력있는 신인선수들도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