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엔트리복귀´웨스트브롬,위건꺾고강등권탈출희망

입력 2009-05-1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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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이 11경기만에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반면, 소속팀은 기분 좋은 승리로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김두현(27)의 소속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더 호손스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위건 애슬래틱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에 연이어 터진 크리스 브런트(25)와 마크-안토니 포춘(28)의 득점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롬은 35라운드에서 토트넘 핫스퍼에 0-1로 패한 아픔을 씻고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8승7무21패(승점 31)로 뉴캐슬, 미들즈브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로 인해 여전히 최하위를 지켰다. 하지만, 가까스로 강등권을 벗어나 있는 17위 헐 시티가 8승10무18패(승점 34), 16위 선더랜드가9승9무18패(승점 36)이라는 점에서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웨스트브롬은 경기 개시 8분만에 포춘의 헤딩골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9분 뒤 우고 로달레가(24)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접전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의 경기는 후반 14분에 균형이 깨졌다. 포춘이 얻은 페널티킥을 브런트가 골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곧바로 키퍼에 막혀 튀어나온 공을 골대 안으로 강하게 차 넣어 다시 경기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롬은 포춘이 후반 28분 골문 앞 정면에서 강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켜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두현은 지난 2월7일 자정 뉴캐슬과의 홈경기에 선발출장한 뒤 이후 10경기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대기명단에 올랐다. 최근 김두현을 팀에 잔류시키겠다는 토니 모브레이 감독(46)의 발언 이후 출전명단에 곧바로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는데 실패했다. 리버풀은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쏟아낸 스티븐 제라드(29)의 맹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36경기를 치른 리버풀은 23승11무2패(승점 80)를 기록해 34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승5무4패. 승점 80)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가 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10일 밤 맨체스터 시티와 지역 라이벌전을 벌이는 맨유가 최소 무승부라도 거둘 경우 선두를 내주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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