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아메리칸리그중부지구우승
메이저리그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타이브레이커에서 극적인 연장 끝내기 안타로 디트로이트에 승리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나란히 86승76패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7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홈구장 메트로돔에서 마지막 일전을 벌였다.
단 한경기의 승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티켓이 걸린 만큼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 연장에 끝내기까지 명승부를 펼쳤다.
디트로이트는 3회 매글리오 오도네스의 적시타와 미겔 카브레라의 2점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먼저 앞섰다.
3회 1점을 만회하며 곧바로 추격에 나선 미네소타는 6회와 7회 터진 제이슨 쿠벨과 올랜도 카브레라의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8회 오도네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10회 1점씩을 주고받는 끈질긴 혈투가 이어졌고 12회 1사 1·2루에서 미네소타 알렉시 카시야의 끝내기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가 끝났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타이브레이커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0-1로 패한 아픔을 깨끗이 씻고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미네소타가 마지막으로 합류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8일 막을 올린다. 먼저 5전 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보스턴과 LA 에인절스가 자웅을 겨루고 내셔널리그 콜로라도와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이후 챔피언시리즈가 16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며 29일부터 ‘가을의 고전’ 월드시리즈가 7전 4선승제로 열린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