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도로공사 ‘서브퀸’ 정다은 찜!

입력 2009-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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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레프트 박슬기 영입…프로확정 선수 10명 ‘역대최소’
여자배구 청소년대표 출신 센터 정다은(18·서울중앙여고)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0 9∼2010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 가운데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도로공사는 정다은을 선택했다. 정다은은 올해 중앙여고를 춘계연맹전과 전국체전 2관왕으로 이끈 주역. 신장 182cm로 강한 서브가 장기다. 2순위 현대건설은 청소년대표 레프트 박슬기(서울중앙여고), 3순위 KT&G는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다 은퇴한 뒤 5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는 센터 장소연(35)을 뽑았다.

GS칼텍스는 청소년대표 레프트 양유나(전주근영여고), 흥국생명은 리베로 김혜선(목포여상)을 각각 1라운드에서 선발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V리그 5위 도로공사, 4위 현대건설, 3위 KT&G가 각각 50%%, 35%%, 15%%씩 확률을 갖고 구슬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했고, 1라운드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인 도로공사, 현대건설, KT&G, GS칼텍스, 흥국생명 순으로 정해졌다.

2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세터 정다영(전주근영여고), KT&G가 센터 김회순(목포여상)을 뽑았을 뿐 다른 구단은 지명권을 포기했다. 3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이 리베로 김경신(진주선명여고) 한 명만 뽑았다. 모두 9개 학교에서 20명이 참가한 이날 드래프트에서 프로행에 성공한 선수는 2 명의 수련선수까지 포함해도 총 10명에 불과해 역대 최소다. 지난 시즌엔 13명, 2007∼2008시즌은 18명이었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할 예정이던 남자 신인 드래프트는 구단과 대학배구연맹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연기됐다. 대학연맹측은 팀별 2명씩 의무지명을 요구했지만, 구단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정두 KOVO 사무국장은 “남자 신인 드래프트는 일단 연기된 상태이고, 임시 단장회의를 통해 개최시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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