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 등 줄이어 사회봉사 활동
겨울은 프로야구 각 구단이 한 해 동안 받은 팬들의 성원을 되갚는 ‘사랑의 계절’이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보답’을 준비하는 각 구단의 발걸음이 바쁘다. 일단 SK와 LG가 그 선봉에 섰다.SK는 20일 인하대 병원에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팬사인회’를 연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 이승호, 고효준, 전병두, 최정이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펜을 잡는다. 또 이들은 사인회에 앞서 소아암 병동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 격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SK는 시즌 내내 문학구장 외야에 ‘세종병원 하트존’을 설치해 홈런 1개당 심장병 어린이 1명을 무료 수술해 주는 선행을 펼치기도 했다.
13년째 근육병 환우를 지원하고 있는 LG도 1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근육병 환우를 위한 자선의 밤 - 함께 걸어요’ 행사를 치렀다. 박용택 봉중근 이진영 이대형 등 LG 간판선수들과 이영환 단장, 명예 선수인 가수 이문세 등이 참석한 자리. 선수들이 알음알음 모은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고, 안성덕 사장도 따로 100만원을 기부했다. 또 29일 열리는 ‘러브 페스티벌’에서는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수익금을 중학생 야구 꿈나무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다른 구단들 역시 본격적으로 불우이웃돕기를 비롯한 사회봉사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훈훈한 세밑이 될 듯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