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월드컵 2R, 한국 공동 20위로 16계단 하락

입력 2009-11-27 17: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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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CC 올라자발 코스에서 포섬 방식으로 펼쳐진 대회 2라운드 14번홀 그린에서 위창수와 양용은이 신중한 표정으로 퍼트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오메가 미션힐스월드컵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양용은(37)과 위창수(37·이상 테일러메이드)가 호흡을 맞춘 한국남자골프대표팀이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27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CC 올라자발 코스(파72·7320야드)에서 포섬 방식(2명의 선수가 1개의 볼로 번갈아 플레이)으로 진행된 대회 2라운드에서 한국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0위에 그쳤다.

1번홀에서 출발한 한국은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지켰지만, 후반에 10번홀(파5)과 15번홀(파5)에서 각각 보기,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전날 공동 4위에서 20위로 순위가 16계단이나 하락했다.

그레엄 맥도웰과 로리 맥킬로이가 대표로 나선 아일랜드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전반 버디 2개와 이글 1개로 3타를 줄이며 앞서갔다. 후반에는 11번홀(파5)과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13번홀(파3)과 16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만회해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로 이틀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헨릭 스텐슨, 로버트 칼슨이 호흡을 맞춘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화끈한 버디 쇼를 펼치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아일랜드를 3타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선두 아일랜드와의 격차가 13타차로 벌어진 한국은 포볼 방식(각자의 볼로 치고 베스트 스코어를 인정)으로 펼쳐지는 3라운드에서 최대한 타수를 줄여야, 최종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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