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식은 ‘별들의 잔치’

입력 2009-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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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베컴 등 총출동
월드컵을 앞둔 또 하나의 축제인 조 추첨식에는 매번 개최국을 대표하는 간판 미녀스타를 공동 진행자로 선정해 화제를 모아 왔다.

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는 남아공 출신의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샤를리즈 테론은 2003년 영화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최고 스타. 4년 전 2006독일월드컵 때는 독일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과 TV 진행자 라인홀트 베크만이 조 추첨식을 이끌었고, 2002한일월드컵 조 추첨 때는 배우 송혜교가 고운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과 저명인사들도 한 데 모였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과 남자 마라톤 황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 남아공 크리켓 대표 사상 첫 흑인 선수인 마카야 은티니, 남아공 럭비 대표팀 주장 존 스미스, 남아공 축구대표 매튜 부스가 조 추첨자로 선정돼 영광의 무대에 올랐다.

저명인사로는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남아공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F.W. 데 클레르크 전 대통령,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가 참석했다. 올해 91세인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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