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내 이상형은 터프한 꽃남”

입력 2009-12-20 17: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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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이상형 ‘파란’의 라이언서 애덤 스콧으로…
“김형성 프로 품절남이라 아쉬워” 폭탄발언
골프여제 눈독 들인 남자 꽃남+터프가이?
올해 미 LPGA 투어에서 3관왕에 올라 확실한 스타가 된 신지애(21·미래에셋)의 이상형은 어떨까?

신지애는 국내 시절만 해도 소녀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얼마 전 LPGA 투어 시상식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모습에서 어엿한 숙녀의 이미지를 발산했다.

그동안 신지애는 여러 통로를 통해 이상형을 밝혔다. 내용을 종합해 볼 때 그의 이상형도 조금씩 변해갔다.

지난 2006년, 신지애는 KLPGA 데뷔와 함께 상이란 상은 모조리 싹쓸이했다. 그해 KLPGA 대상 시상식은 신지애의 무대나 다름없었다.

이때 신지애는 깜짝 발언을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초대가수로 나온 인기그룹 ‘파란’의 멤버인 라이언을 좋아하는데, 그와 포옹하고 싶다”는 깜찍한 발언을 했다.

당시 나이 18살에 불과한 신지애에게 연예인은 이상형이나 다름없었다.
신지애의 간절한 희망을 전해들은 라이언은 시상자로 나서 신지애에게 트로피를 전달한 뒤 가볍게 포옹하며 축하해줬다.

신지애의 입에도 함박웃음이 번졌다.

세월이 흘러, 지난 11일 신지애는 또 한번 이상형의 속내를 드러내 화제가 됐다. 팬카페 회원들이 마련한 팬미팅 행사에서 스스럼없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팬들이 “LPGA 투어에서 뛰면서 혹시 마음에 드는 선수가 없느냐”는 질문에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LPGA에는 없고 PGA 투어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변한 신지애는 “우즈는 사생활이 복잡한 것 같고, 애덤 스콧 정도면 어떨까요. 다음달에 호주로 동계훈련을 가는데 그때 스콧을 만날 기회를 엿봐야겠다”고 말했다.

10대 때 곱상한 외모의 꽃남에서 살짝 이상형이 바뀐 듯한 발언이다. 애덤 스콧은 PGA 투어에서도 외모가 뛰어난 선수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전에는 곱상한 외모였는데, 최근에는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는 등 터프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지난 18일에도 신지애는 또 한번 폭탄발언을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지애는 가끔씩 예상하지 않았던 말을 하면서 주변을 놀래는 재주가 있다.

KPGA 대상 시상식에 축하인사로 참석한 신지애는 “MC로 나선 김형성 프로가 멋있어 보이지 않느냐”는 최영주 아나운서의 질문에 “몇 번 본적이 있는데 멋있는 것 같다. 그런데 품절남인 게 아쉽다”고 말해 김형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신지애의 진짜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가 밝힌 내용만 보면 그녀의 이상형은 약간은 터프한 이미지의 꽃남임이 밝혀졌다.
신지애의 남자가 궁금해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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