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3경기 연속골…두가지 공통점은?

입력 2009-1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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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 DB

① 득점 시간대 전반 35분∼후반 5분 집중
② 오른발서 모두 터져…다양한 무기 아쉬움


3경기 연속 골의 휘파람을 분 박주영(AS모나코)의 골 퍼레이드를 살펴보면 2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득점 시간대는 전반 35분∼후반 5분에 집중돼 있고, 득점은 모두 오른발로 이뤄졌다.

우선 박주영의 골 타임. 올 시즌 기록한 6골 중 전반 35분∼후반 5분에 4골이 터졌다. 마르세유와의 원정에서 터진 시즌 2호 골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터진 추가골. 이어 볼로뉴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 36분 선제 결승골을 장식했고, 올림피크 리옹전에서는 0-1로 뒤진 전반 35분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구했다. 이어 24일 르망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후반 4분 팀을 구하는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 같은 골 타임은 박주영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시간대는 양 팀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이 때의 한방은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가치 있는 골이다. 박주영이 그 몫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경기에서 터진 시즌 1호골은 후반 40분에 기록됐고,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나온 4호골은 전반 20분에 터졌다. 2골 모두 결승골이다.

아울러 박주영은 ‘오른발의 사나이’다. 한 박자 빠른 타이밍과 스피드를 앞세워 자신의 장기인 오른발로 6번이나 골망을 갈랐다.

물론 이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다. 헤딩이나 왼발 등 다양한 골무기를 장착할 때 상대 수비를 더욱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 경기를 볼 때 유심히 지켜볼만한 관전 포인트들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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