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김병지
프로 스포츠의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기록이다. 한 시즌을 보낼 때마다 관록이 더해가는 만큼 K리그의 여러 가지 기록들도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통산 9번째로 40(득점)-40(도움) 클럽에 가입할 주인공이 큰 관심이다. 올 시즌 첫 번째 주인공은 수원 플레잉코치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대의가 유력하다. 297경기에 출전 중인 김대의는 현재 51골-39도움을 올렸다. 40-40 클럽 가입의 기준치에는 어시스트 한 개만 추가하면 도달할 수 있다.
포항 김기동의 위대한 도전도 눈길을 끈다. 468경기에 출전한 김기동은 35득점-39도움을 올려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김기동은 작년 9월16일 부산전에서 37세244일 기록으로 개인 통산 최고령 득점자에 마크돼 축구계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김기동은 필드 플레이어로서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역 출장 경기 수에서 전체 1위는 경남의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는 골키퍼 김병지로 500경기에 나섰다. 김병지는 개인 최다 무실점(176경기) 기록도 세우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대전 최은성(123경기)이 보유하고 있다.
K리그 8번째 통산 200승을 노리는 ‘호남 듀오’ 전북(188승)과 전남(180승)의 자존심을 건 승부도 눈길을 끈다. 역대 최다승을 쌓은 클럽은 울산으로 370승을 올리고 있고, 2위는 포항이 369경기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