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한국이 일본에 식민지가 된 지 100년 만에 일본을 추월할 수 있게 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의 경제전문지 일 솔레 24오레(il sole 24ore)는 3일(현지시간) ‘메이드 인 저팬의 약탈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은 단순히 한국 최초의 피겨 종목 금메달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100년 전 일본 식민지가 됐던 역사가 있는 한국이 이제 대등하게 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사이가 됐음을 뜻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년 전 11배였던 양국의 경제력 차가 이젠 5.3배로 줄었으며, 여러 산업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서거나 따라잡고 있고,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높으므로 일본과의 격차는 갈수록 더 줄어들 것이라고 평했다.
또 “한국은 유럽연합(EU)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 일본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불황에 늪에 빠진 일본은 점점 어려움으로 빠지는 반면 한국은 앞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인정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따내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 다시보기 = 김연아, 완벽한 연기…세계신기록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