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박지성 이청용(왼쪽부터) 스포츠동아 DB.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25·AS모나코), 이청용(22·볼턴) 등 한국인 유럽파 선수 중 누가 먼저 시즌 첫 골을 쏠까.
가장 먼저 출격하는 선수는 이청용이다. 이청용은 21일(한국시간) 밤 11시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이청용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든 이청용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9월 웨스트햄과의 칼링컵에서 EPL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2월 리그 골까지 터뜨렸다. 웨스트햄전 세 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웨스트햄 킬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상승세를 리그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5일 풀럼과의 개막전에서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을 보여준 바 있다.
박지성도 ‘단골 먹잇감’ 풀럼을 상대한다.
박지성은 2005-2006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풀럼을 상대로 2골 4도움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풀럼과의 경기에 출전해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경기를 치를 풀럼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는 박지성의 안방이나 다름없다. 2골4도움 중 2골3도움을 폭발시켰고, 2005년 10월1일 2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잊을 수 없는 경기장이다.
풀럼전에서는 언제나 맹활약을 펼쳤지만 박지성이 이청용보다 조급한 이유는 있다. 맨유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박지성은 안토니오 발렌시아, 루이스 나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라이언 긱스 등 포지션 경쟁자들이 많아 화끈한 골이나 도움으로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다.
박주영도 첫 공격 포인트가 필요하기는 마찬가지. 앞선 리그 두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없이 물러났던 박주영은 18일 몽펠리에전에서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박주영은 아직 유럽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열려있기는 하지만 최근 리버풀 이적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시원한 골로 두 번째 EPL 입성 좌절에 대한 아픔을 잊어야 한다.
한편, 스코틀랜드 셀틱의 차두리(30)와 기성용(21)은 22일 밤 11시 세인트 미렌과 2라운드 경기를 준비한다. 차두리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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