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급>1200만원 추석보너스의 주인공은?

입력 2010-09-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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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7일에 열린 제1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전 경주 모습. 제2회 대회에서는 과연 누가 경륜왕에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제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2강 신예 이욱동-이명현 박빙 승부

2중 김현경 ‘자력’ 김치범 ‘동반’ 노림

복병 이용희-김우년 친분활용 변수즐거운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제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19일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지난 해 제1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무명의 김석호(14기)가 장보규(1기)의 안쪽 추월 실격으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이 경마팬들의 뇌리 속에 생생하다. 과연 제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을 통해 우승상금 1200만원(특선급)의 추석보너스를 챙길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2강, 이욱동 vs 이명현

먼저 2강으로 꼽히는 이욱동과 이명현의 대결. 둘 다 신예로 대결 경험은 많지 않다. 올해 2차례 만나 이욱동이 2승으로 앞서며 1회 동반입상이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 네티즌배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첫날인 7월 2일 이욱동은 강하게 기선제압에 나섰으나 이명현은 내선에서 황순철과 마크 경합을 벌여 이겼고, 오히려 젖히기까지 나섰다. 결과는 이명현이 아쉽게 2착했으나 이욱동이 골인 후 곁눈질로 자신의 우승을 재확인할 정도로 각축을 벌였다. 7월 4일 네티즌배 결승에서 재대결을 펼쳤다. 김민철-김배영의 호남팀 선배들을 후미에 달고 선행을 감행한 이명현은 뒷심 부족으로 5착했지만 이욱동을 3착으로 밀어내는데 성공하며 팀플레이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후 이욱동은 8월 대상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태만 실격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명현은 시즌 후반 6연승을 달리며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해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2중, 김현경 vs 김치범

김현경은 이욱동과 6전 1승 5패로 밀리고 이명현과 4전 2승 2패로 팽팽하다. 신예들을 압도적으로 앞서지 못한 전적이다. 반면 김치범은 이욱동과 6전 중 협공을 통해 4차례 동반입상했다. 김치범은 이명현과 4전에 3차례 동반입상을 이룰 정도로 친분이 있어 동반입상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자력 승부 능력을 보유한 김현경으로서는 섣불리 선행젖히기를 통해 정면승부에 나설 경우 이들에게 탄력만 붙여주며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격이라 끝까지 인내해야 할 듯.


○복병, 이용희·김우년

이들에게 맞설 이용희, 김우년은 자력승부보다는 타 선수를 활용하는 운영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로 복병들이다. 이용희는 이욱동의 대학 선배로 5전 중 협공을 통해 동반입상이 한차례 있었고, 두 차례 정도는 협공에 실패하며 아쉽게 3착에 머물렀다. 김우년은 이욱동과 친분이 없지만 이명현과는 친분이 있다.

도움말|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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