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대회 첫 결승행 그라운드 ‘소녀시대’

입력 2010-09-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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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유난히 한국 축구에 의미 있는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위업을 달성한 남자 축구에 이어 각 연령별 여자 축구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요즘 축구계 최대 화두는 단연 17세 태극 소녀들의 감동의 드라마다. 22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코우바 아토 볼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FIFA U-17 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은 0-1로 뒤지던 전반 25분 여민지(함안대산고)의 동점 골과 39분 주수진(현대정보과학고)의 결승포를 앞세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6일 오전 7시 포트오브스페인 헤슬리 크로퍼드에서 열릴 결승전 상대는 4강전에서 북한을 2-1로 꺾은 일본이다. 한국이 역대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축구는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U-20 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고, 여자 축구는 지난 달 독일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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