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포인트] 9회말 2사 2·3루 김상수 ‘스탠딩 삼진아웃’

입력 2010-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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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 스포츠동아DB

■ 삼성 역전기회 무산…탄식의 순간

두산으로선 힘겨운 한숨을 내쉰 9회말이었지만, 삼성으로선 거의 뒤집었던 게임을 내준 아쉬움을 남긴 마지막 공격이었다.

1-4로 패색이 짙던 삼성의 9회말 공격. 선두타자 대타 진갑용의 볼넷 출루 뒤 삼성은 상대 2루수 고영민의 실책을 틈타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발빠른 1루 대주자 강명구 움직임에 신경쓰던 고영민이 1루에 뒤늦게 뿌린 볼은 방향이 좋지 않았고, 타자 최형우는 세이프.

채태인의 삼진으로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지만, 박진만이 불씨를 살렸다.

우전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여기서 두산의 실책은 또 한번 반복됐다. 1사 1·3루서 강봉규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손시헌의 홈 송구가 주자 최형우의 왼팔을 때리며 뒤로 흐르고 말았다.

3-4 턱밑까지 따라붙은 삼성의 기세는 게임을 뒤집을 분위기였지만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채상병과 김상수의 맥없는 연속 삼진이 나왔다.

특히 풀카운트에서 임태훈의 바깥쪽 꽉 찬 직구에 방망이 조차 휘두르지 못한 김상수의 스탠딩 삼진은 삼성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구|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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