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준(30·코오롱)이 27일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에서 2시간11분11초로 결승테이프를 끊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남자마라톤은 김원탁 황영조 이봉주가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2002년 부산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7년,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입상도 하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영준이 4년 전 한국의 5연패를 가로막았던 카타르의 무바라크 샤밋을 제치고 정상을 탈환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