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보다 ‘누구’가 더 중요…두산, 용병 없는 전훈도 각오

입력 2011-0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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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2명 오퍼…좋은 선수 뽑기 위한 기다림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 구단은 연봉협상을 대부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용병들도 전지훈련지로 합류해 팀 적응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김)선우와 (이)혜천이가 있고 좀더 지켜봐야하지만 (홍)상삼이, (김)성배까지 있으니 용병만 잘 들어오면 선발진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11시즌 우승을 노리는 만큼 용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두산은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용병(2명)을 모두 제외하고 캠프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용병은 개인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가도 중요하지만 한국무대의 적응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구단이 서둘러 용병을 뽑는 이유도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구단은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김승영 단장은 “이미 2명의 용병에게 최종적으로 오퍼를 넣었다. 12월 말에는 결정이 날 것으로 봤는데 그 쪽에서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선수단이 12일 전지훈련을 떠나는 만큼 빨리 뽑는 게 옳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용병은 ‘언제’보다 ‘누구’를 데리고 오는 게 중요하기 않나. 현재 용병시장이 썩 좋지 않다.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은 재계약 대상 1순위였던 켈빈 히메네스가 12월 결국 일본 라쿠텐으로 떠나면서 용병영입에 혼선이 빚어졌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출장단의 보고서 및 기존 용병리스트를 살펴보며 왈론드를 포함한 총 4명(우완 2명, 좌완 2명)을 추렸고, 최종 2명을 선정해 오퍼를 넣었지만 아직까지 대기 상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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