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년차 최고 연봉… 2억7000만원에 재계약

입력 2011-01-07 1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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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3)이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SK는 “7일 김광현과 2010시즌보다 1억7500만원(54.3%) 오른 2억7000만원에 2011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광현은 프로야구 5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2억7000만원은 류현진이 5년차였던 2010시즌 받은 연봉과 같은 금액.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특급투수 중 한 명인 김광현은 명성에 어울리는 연봉을 받게 됐다.

김광현은 "5년차 최고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등 주변 분들과 구단의 배려에 감사 드린다. 올해는 6년차 최고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010시즌 17승 7패 183K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다. 다승 1위에 올랐으며 탈삼진과 평균자책점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내내 강력한 피칭을 했다.

김광현이 류현진의 5년차 최고연봉과 타이를 이루면서 야구팬들의 ‘드림매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역 최고의 선발투수인 류현진과 김광현은 아직 선발대결이 없는 상태. 전설 최동원-선동열이 그랬던 것처럼 두 영웅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모습을 2011시즌에는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는 ‘핵잠수함’ 정대현과도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정대현은 지난해보다 13% 오른 2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SK는 재계약 대상 51명 가운데 송은범, 고효준을 제외한 49명(96.1%)과 계약을 마쳤다.

동아닷컴 |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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