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이승현↔임상협 이요한, 부산-전북 전격 2대2 트레이드

입력 2011-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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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성훈, 부산 이승현,
전북 이요한, 전북 임상협.
스포츠동아DB.


세부적 합의까지…발표만 남아
부산 아이파크와 전북 현대가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부산 정성훈(31)과 이승현(26)이 전북으로 가고, 전북 임상협(23)과 이요한(26)이 부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 팀은 세부적인 합의까지 다 끝냈다. 공식발표만 남았다.

이번 트레이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불어 닥친 사령탑 교체 후폭풍의 연장선상에 있다.

작년 시즌 뒤 무려 5개 구단이 감독을 바꿨다. 신생팀 광주시민프로축구단까지 합치면 6개 팀 벤치가 새 얼굴이다.

감독 교체는 필연적으로 선수들의 대이동으로 이어진다. 감독마다 선호하는 선수의 성향이 다른 만큼 자연스런 현상이다.

연초부터 이운재(수원→전남), 최성국(성남→수원), 슈바(전남→포항) 등 굵직한 선수들이 새 팀을 찾아 떠났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도 정인환과 김명운(전남→인천), 안재준과 남준재(인천→전남)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밖에도 축구계에는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의 이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과 전북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

부산은 신임 안익수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공격과 수비에 중심 역할을 해 줄 뉴 페이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임상협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해 주로 조커 공격수로 활약하며 2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요한은 인천-제주-전북을 거치며 7시즌 동안 101경기를 소화한 실력파 중앙 수비수다.

전북도 밑질 게 없는 장사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선수단 보강에 여념이 없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기인 이승현은 부산에서 5시즌 동안 125경기를 뛰며 16골 6도움을 올렸다. 정성훈은 2008년 부산에 둥지를 틀기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지만 황선홍 전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특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부산에서 78경기에 출전해 27골 9도움을 기록했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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