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류현진 방졸’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11-0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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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동아 DB]

한화 신인 투수 박병우(19)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늘 동경했던 선배를 가까이서 지켜보게 됐기 때문이다.

박병우는 한화의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에이스 류현진(24·사진)과 한 방을 쓰게 됐다. 류현진이 직접 룸메이트로 지명한 건 아니니 ‘행운’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작위 선정’은 아니다. 박병우가 올해 프로 지명을 받은 신인 78명 중 유일한 인천 동산고 출신이라서다. 바로 류현진의 모교다.

동산고 야구부는 정민태(넥센 코치)나 송지만(넥센) 같은 대선배도 배출했지만, 가장 가까운 졸업생 중에 최고의 스타는 당연히 역대 최고 투수로 성장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그런데 유일한 동산고 출신 신인이 때마침 류현진이 속한 팀에 지명을 받은 데다 룸메이트가 되는 기쁨까지 누리게 된 것이다.

국내 최고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류현진에게 비법을 전수받고 싶어 하는 후배들이 한 둘이 아닌데, 박병우는 바로 옆에서 류현진의 몸관리 비법을 지켜보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됐다.

박병우는 “류현진 선배님의 방졸이 돼 당연히 기쁘다.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좋아했다는 후문. 류현진도 모교 후배와 한 방을 쓴다는 소식에 반가워한 것은 물론이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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